소프라노 임선혜, 25일 ‘브릿지 BRIDGE’ 무대 오를 예정…
소프라노 임선혜, 25일 ‘브릿지 BRIDGE’ 무대 오를 예정…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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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종달새’ 소프라노 임선혜는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Teatro alla Scala)’ 프러덕션의 모차르트 오페라 ‘가짜 정원사(W.A.Mozart, La Finta Giardiniera)’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입국해 오늘 23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공연과 25일 천주교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공연을 이어나간다.  

첼리스트 박진영이 주축이 되어 세계 각국의 훌륭한 연주자를 소개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을 발굴, 특히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알리는 데 앞장서기 위해 창단한 ‘서울 챔버뮤직 소사이어티’가 소프라노 임선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피아니스트 김규연의 참여로 오늘 첫 무대를 갖는다.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의 가곡과 더불어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S.Bach)와 로베르트 칸(Robert Kahn)의 작품이 준비됐으며, 4인 4색 여성 연주자들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25일 대구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는 ‘세계 명인 시리즈’를 주제로 한 공연에 소프라노 임선혜가 초청되어 첼리스트 박진영, 피아니스트 벤킴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슈만 부부와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F.P.Schubert)의 작품을 준비 중인 임선혜는 “한국에서 선보이고 싶었던 프로그램 중 하나로,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이라는 특별한 시기에 공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며, “관객 분들과 함께하는 음악이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다리가 되어주길 바라며 공연 명을 '브릿지 BRIDGE’ 로 정했다.”고 전했다. 

남성중심 사회에서 잊혀졌던 여성 음악가로 재조명되고 있는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은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빼어난 미모와 우아한 태도, 연주와 작곡을 넘나드는 재능으로 큰 명성을 누렸으며, 그녀의 남편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과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의 ‘뮤즈’로 일컬어질 정도로 뛰어난 음악가였다. 슈만에게 클라라는 '창작의 원천'이자 인생의 동반자였으며, 특히 그가 클라라를 위해 결혼 선물로 작곡한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 등 많은 명작이 클라라 아버지의 반대로 법정까지 갔다가 마침내 그들이 결혼한 해인 1840년에 작곡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는 독일 유학 중 23세 나이로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 발탁되어 유럽 무대에 데뷔하였으며, ‘고음악의 디바’로 불리고 있는 그는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를 주요 레퍼토리로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종횡무진 전세계를 누비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울 챔버뮤직 소사이어티’ 창단 공연은 오늘(23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 기념 콘서트 ‘브릿지 BRIDGE’는 25일 저녁 8시 대구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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