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내년 1월까지 '70회' 공연 확정
돌아온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내년 1월까지 '70회' 공연 확정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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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9월, 10년 만에 재공연 되며 대중과 평단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연일 매진 행렬 기록했던 <지하철 1호선>이 1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립스(GRIPS) 극단 폴커 루드비히의 <Linie 1>이 원작으로, 학전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민기가 한국정서에 맞게 새로 번역·각색한 작품이다.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노숙자, 실직가장, 가출소녀, 잡상인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그려내며 20세기 말, IMF 시절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냈다. 1994년 초연 이후 지난 2018년 공연을 포함, 71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났으며,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를 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이다. 

지난 2018년 9월 8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100회 동안 공연 된 <지하철 1호선>은 원작자 폴커 루드비히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 제막식, 폴커 루드비히와 함께 한 학술 포럼, OB 배우들의 게스트 출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10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수준 높은 작품성을 토대로 2018년 예그린 어워드 ‘예그린 대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지하철 1호선>은 지난 공연의 명맥을 잇는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은 본 공연에 앞서 2차에 걸친 오디션을 진행했다. 5월 28일부터 6월 24일까지 진행된 서류 접수에는 여자 276명 남자 193명 총 469명이 지원하였으며 11명의 배우 전원을 새로 선발했다. 여기에 기타, 베이스기타, 건반&아코디언, 퍼커션, 바이올린으로 구성 된 5인조 밴드 무임승차는 2018년 <지하철 1호선> 공연 시 음악감독 정재일이 새로이 편곡한 음악을 <지하철 1호선> 공연 기간 중 매회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오는 10월 29일부터 2020년 1월 4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총 70회 동안 공연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초연 이후, 숱한 기록들을 세우며 한국 공연계의 전설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1994년 5월 1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08년 잠시 운행을 중단하기까지 4,000회를 공연했으며,독일, 중국, 일본, 홍콩 등의 해외 공연 및 지방 공연을 통해 71만 명이 넘는 관객들과 만났다. 초연 이후 작년 공연까지 <지하철 1호선>을 거쳐간 배우, 연주자만 267명에 이르며, 김윤석,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 배해선, 방은진, 나윤선, 이미옥, 김희원, 이정은, 김원해 등 현재까지도 왕성히 활동중인 수 많은 명품 배우들이 <지하철 1호선>을 거쳐갔다. 

<지하철 1호선>은 미리 녹음해둔 반주 테이프에 맞춰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던 공연계의 일반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한국 뮤지컬 최초 라이브 연주를 선보였으며 배우 &연주자를 포함 16명에 이르는 출연진이 등장하는 본격적인 형태의 소극장 뮤지컬의 시발점이 되었다. 학전 대표 김민기 연출은 당시 한국 뮤지컬에서는 흔치 않았던 독일 뮤지컬 중에서도 레뷰(Revue-특별한 줄거리나 플롯 없이 음악에 치중해 시사, 풍자적인 퍼포먼스를 선 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형식의 작품을, 한국적인 정서로 번안ㆍ각색하며 완전히 새로운 창작 뮤지컬로 탈바꿈시켰다.

<지하철 1호선>은 서울의 중심을 관통하는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고단하고 애달픈 삶을 위로하고 이해하며 삶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작품이다. 김민기 특유의 서정적인 연출을 통해 1990년대 서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입체적인 캐릭터, 몰입감 높은 스토리를 더해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지하철 1호선>은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서울의 모습을 밀도 있게 무대 위로 옮겨 낸 ‘1998년, 서울의 풍속화’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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