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롯데 메가박스 갑질 독과점...”영화인 뿔났다”
CJ 롯데 메가박스 갑질 독과점...”영화인 뿔났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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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롯데 메가박스 3사 시장 90%, 매출 97%차지..,CJ가 50%차지
제작 배급 투자 일원화한 대기업 실태 심각...내부거래로 다양한 영화 고사

 

대기업 계열 영화관이 독과점 논란이 됐다. 영화관 매출의 97%를 차지하면서 한국영화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화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
실에서 <한국영화100년 세미나-한국영화 발전을 위한 진단과 대안>세미나에서 대기업의 독과점이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대기업 계열의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사가 국내 스크린의 92%, 국내 입장료 수익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산업의 년간 매출 2조 3000억원 가운데 약 80%가 극장에서 나오는 수익이다.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가진 3사의 독과점 현상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독과점 극장 체인들은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관람료를 일방적으로 인상시켰다. 영화 시적 전 일반 상품에 대한 광로를 관객에도 보도록 강요하여 광고수익을 독차지했다. 또 화제성 높은 대작 영화들만을 주로 배급해 다양한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에 기회마저 박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사는 배급은 물론 제작, 투자까지 참여하면서 독립영화제작사, 비계열 배급사에 배급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 자사가 제작, 배급, 투자한 작품들을 우선 배급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라는 지적이다.

또한 자신들이 갖춰야 할 영사기 설치비용을 배급사 및 제작사에게 부과하고, 매점 및 광고수입 증개를 위하여 무료 초대권을 남발하는 불공정거래를 하고 있는 것. 

이날 행사에는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의 사회로, 김병인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 최용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 안병호 한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배장수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부위원장이 발제-토론자로 나섰다. 이밖에 김영춘, 김영주(국회의원), 정지영, 정진우(영화감독), 이은(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등 영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책위는 “대기업 계열 3사가 시장의 90%,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영화산업은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를 시정해야 한다. 영화법 개정이 절실하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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