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은행장 임기 만료 앞두고 분주한 'KB금융그룹'
허인 KB은행장 임기 만료 앞두고 분주한 'KB금융그룹'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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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의 임기 만료를 한 달 앞둔 지금, KB금융그룹이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관계자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허인 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다음달 20일 이전인 이번주 계열사대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추위에선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허인 은행장은 지난 2017년 10월 16일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3년 동안 겸직했던 국민은행장 자리를 이어받아 KB국민은행을 이끌어 왔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비롯해 조직문화 개선, 디지털 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낸만큼 연임할 가능성도 높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 은행장의 연임 여부 절차는 지주사 대추위가 1인 후보를 결정하면,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에서 행장 후보의 자격을 검증하는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추후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대추위는 허인 은행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유석렬·스튜어트 솔로몬·정구환 등 3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허인 은행장이 제외된 가운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권은 KB국민은행의 차기 은행장 후보군으로 허인 은행장을 비롯해 KB금융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 지주사와 은행 임원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사실상 업계에서 은행장의 임기를 통상 ‘2+1년’ 형태로 보장하고 있는 만큼 허인 행장도 1년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상황이다. 

이외에도 허인 은행장의 재취임 가능성이 높은 것과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허 은행장의 취임기간 동안 KB국민은행의 안정적인 실적과 질적 성장을 이유로 꼽았다. 우선 허 은행장은 불확실한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가 하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닦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전사적 디지털 전환 원년 선포식에서는 2025년까지 디지털 인재 4000명을 양성하고 총 2조원의 관련 투자를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으며, 이후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에코시스템 등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IT 기술혁신센터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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