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귀국후 경찰 조사 받을 예정...김 前회장 경영실패에 이어 性악재
'여비서 성추행ㆍ여가사 도우미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경찰은 22일 해외에 체류 중이던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1시 56분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23일 귀국한 뒤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여비서로부터 상습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 전 회장은 이보다 2개월 전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다. 여비서 성추행 사건이 시작됐는데 김 회장이 귀국하지 않으면서 수사가 중단됐다.
올해 7월에 또 다른 피해 여성이 등장했다. 김 전 회장의 집에서 일을 했던 여성 가사도우미였다. 여성의 아들이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청원을 하면서 김 전 회장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졌다.
여성은 2016년 2월부터 1년 동안 김 전 회장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다. 여성은 김 전 회장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여성의 아들은 김 전 회장의 성추행과 성폭행을 폭로하면서 처벌해 달라고 했다.
김 전 회장 측은 "합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비난이 사그러들지 않자 김 전 회장 측은 "귀국후 자세한 것을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린 뒤 기소 중지 의견으로 두 사건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체포해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