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목표주가 60,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를 주문했다. 수주실적은 부진하지만, 배당확대 가능성을 기대해 보자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861억원(+17.8% y-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휴가 시즌 등 조업일 축소의 영향으로 매출이 2분기 대비 감소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나, 기존 수주잔고의 납기 일정 등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영업이익은 239억원(+11.2% y-y, 영업이익률 3.5%)를 추정한다. 달라화 강세와 후판가 동결 등으로 안정된 수익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산업 경기둔화 및 정유화학 투자 위축의 영향으로 수주실적은 전년 대비 부진했다”며 “올해 9월 말까지 현대미포조선은 화학운반선 26척, Feeder 컨테이너선 7척, LPG선 4척, 기타 상선 2척을 포함해 총 39척(15.8억달러, -13.5% y-y)을 수주했고, 이는 연간 수주목표 대비 45%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수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수익구조 및 재무상태를 근거로 배당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흑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배당금 확대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고 있는 유일한 조선업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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