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종목분석] 두산, 진정한 기판 대장주
[한투증권 종목분석] 두산, 진정한 기판 대장주
  • 진재성
  • 승인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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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두산에 대해 목표주가 125,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를 주문했다. 진정한 기판 대장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기판의 업황 턴어라운드로 두산 자체사업이 재조명될 전망”이라며 “분할 이후 자체사업의 핵심은 CCL 소재”라고 밝혔다.

두산은 high-end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대표 CCL 업체로, 제품별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FCCL(1위), PKG CCL(2위), 네트워크 CCL(2위)이다.

올해 두산의 CCL 매출 규모는 약 7000억원, 제품 믹스는 FCCL 35%, PKG CCL 30%, 네트워크 CCL 15%, 기타 low-end 20%(halogen free) 등이다. 삼성전자 비중이 45~50%, 애플 비중이 15%, 중국 15%로 삼성 비중이 높은 만큼 핸드셋 턴어라운드의 수혜를 오롯이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2020년 두산의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236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할에 따른 이론적 영업이익 감소폭은 약 10% 내외지만(2018년 기준), CCL의 실적 호조가 이를 상당 부분 만회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최근 PCB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시장 눈높이와 실적 기대치도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배당정책(주당배당금 5200원)을 이어갈 계획이기에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5%에 달한다. 최근 3년 이래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 구간에 진입했다. 주당배당금 5200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간 700~8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데 자체사업의 연간 영업이익은 2300~2400억원이라는 점에서 배당의 신뢰성이 높다.

윤 연구원은 “지주사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두산 6.5%, 효성 5.9%, 현 대중공업지주 5.3%)과 배당주의 우호적 환경을 고려하면 매수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는 “두산은 타 지주사와 차별화되는 주주환원정책, 보유 자산효율화 계획(사업개편, 신사업 진출)이 주주가치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타사 대비 낮은 할인율 적용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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