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무기 로비스트' 이규태 일광학원 이사장 국정감사서 질타
'1세대 무기 로비스트' 이규태 일광학원 이사장 국정감사서 질타
  • 조경호
  • 승인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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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이 실질적 경영했던 일광학원에 사학비리가 발생하면서 2019년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의원으로부터 대표적 사회비리 케이스라는 질타를 받았다.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이 실질적 경영했던 일광학원에 사학비리가 발생하면서 2019년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의원으로부터 대표적 사회비리 케이스라는 질타를 받았다.

1세대 무기 로비스트'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이 운영하는 일광학원이 국정감사에서 사학비리 대표적 케이스로 저격 당했다. 이규태 회장을 저격한 저격수는 '사학비리 킬러'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다.

박 의원은 18일 서울시교욱청에서 열린 서울시ㆍ인천시 교육청에 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면서 국내 사학비리를 폭로했다. 2014년부터 지난 5년간 전국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사립초ㆍ중ㆍ고에서 발생한 비위건수는 24300건으로 금액은 1402억원이다. 사립대학에서 발생한 4771억원을 더하면 초총 6173억원이라고 밝혔다.

사학비리가 고질적 병폐라고 여겨지면서 근절되지 않은 이유가 교육당국의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일광그룹 이규태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일광학원의 감사결과를 대표적 케이스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에 이 회장 부자가 운영하는 우촌초등학교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이들의 '전행'을 폭로하는 민원을 접수한다. 이에 교육청이 감사를 진행했다.

교육청 감사결과 우촌초등학교에서는 23억원 규모의 스마트 스쿨사업을 추진했는데 교육부가 낸 평균보다 90배 이상 비싼 가격이었다는 것. 태블릿 PC 구입비, 콘텐츠 개발, 교재 개발 등을 명목으로 만든 사업이었고 여기에 쓰이는 교재비 등은 교육 당국이 지원하도록 되어 있었다. 하지만 사업 금액이 터무니없이 비싸고 정당성이 의심돼 교육청에서는 이례적으로 이 사업을 취소하라는 요청을 내렸다. 애초에 최초 제안자가 이규태 회장이었고 이를 추진한 이들도 회장의 일가였다. 재단 측은 사업상에는 문제가 없다며 교육청에 민원을 낸 교직원 일부를 직위해제했다.

박 의원은 "이규태 전 이사장이 교직원과 학부모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시 SBS가 보도로 의혹을 제기한 것처럼 특정업체를 사실상 내정해서 스마트스쿨 사업게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문제가 드러나서 학교법인에 교육과정 운영계획으로 시정조치를. 그리고 스마트스쿨 사업에 협조하지 않은 교직원 5명을 부당징계 했다가 또 시정조치를 했다. 교직원 부당징계로 수사의뢰를 받았다"고 말했다.

일광학원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이사회 회의록을 작성토록 한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수사를 의뢰를 받은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하도록 해서 수사의뢰 받았다. 여기에 서울시교육청 감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내부고발인들에 대해서 해임처분, 정지 등을 해서 특별감사를 받았다"면서 사학이 설립자 일가에 전횡 때문에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광그룹은 방위사업 뿐 아니라 교육, 사회복지, 엔터테인먼트, 대중문화예술 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문화사업본부는 일광폴라리스가 맡았고, 대종상영화제에도 손을 뻗어 조직위원장을맡았다. 교육사업에는 일광학원이 운영하는 우촌초등학교, 유촌유아학교 등이 있다. 유촌유치원은 월평균 학비 78만원, 연간학비 93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유치원으로 알려져 있다.

일광폴라리스 소속 연예인으로는 배우 오윤아, 가수 선예, 아이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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