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예상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18일, 녹십자에 대해 목표주가 140,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를 주문했다.
녹십자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매출액 3719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에 부합하며 무난하겠다. 매출액은 3671억원(+4.2%, 이하 YoY)으로 소폭 증가하겠다. 도입 품목인 ‘인슐린’의 판권 반환에 따른 매출 감소(약 170억원)로 처방의약품 매출이 687억원(-12.1%)에 그치기 때문이다. 최대 사업부인 혈액제제 매출은 793억원(+5.2%)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301억원(+7.4%)으로 예상된다. 경상개발비는 339억원(+7.6%)으로 ‘영업이익+경상개발비’는 640억원(+7.5%)이 되겠다. 세전이익은 217억원(-6.7%)으로 감소하겠다. 주식 시장 하락으로 유가증권평가손실(약 65억원) 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감소했던 처방의약품과 수출이 회복되기 때문”이라며 매출액은 1조 4147억원(+5.4%)을 예상했다. 혈액제제 매출은 3355억원(+6.0%), 처방의약품 매출은 2794억원(+3.3%)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586억원(+10.8%), 경상개발비는 1415억원(+8.7%)로 ‘영업이익+경상개발비’는 2001억원(9.3%)이 기대된다.
배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하반기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3배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R&D 강화에 따른 경상개발비 증가는 성장을 위한 투자”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