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측근 '낙하산 의혹'에 곤혹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측근 '낙하산 의혹'에 곤혹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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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이사장의 측근에 대한 낙하산 채용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지난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대외협력실장 채용 과정에 대해 지적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LCC 항공사 이스타항공의 설립자다. 이 이사장은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의 직능본부 수석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채용 논란은 지난해 5월 중진공이 개방형 직위 채용 공고를 통해 모집한 대외협력실장에서 비롯됐다. 이 직에 선정된 인물 A씨는 이 이사장의 의원 임기 4년을 함께 보낸 데 이어 이스타항공에서도 연을 맺었다.

A씨는 이 이사장의 의정활동 임기 4년(2012년 5월~2016년 5월)간 비서관과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등 이 이사장의 최측근이다. 중진공 안팎에선 대외협력실장 채용공모가 '낙하산 채용'을 위한 요식행위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코레일도 대외협력실장을 2년단기로 공개채용으로 한다. 이건 블라인드였고, 올해 초 감사원에서 감사를 했는데 절차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 것은 당연하다. 형식과 절차규정을 다 지켰지만 면접위원이 누구를 뽑을지 다 알지 않나"라며 "그걸 블라인드 채용이라 하지말라"고 못박았다.

정 의원은 "이게 갑질이고 사람들이 기분나빠하는 거다"라며 "돈들여 서류내고 심사받게하고 그럴 필요 없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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