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청공항, '정규직노조·비정규직노조' 채용비리 의혹으로 대립
인청공항, '정규직노조·비정규직노조' 채용비리 의혹으로 대립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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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창 정규직 전환이 ‘가시밭길’이다.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노조와 협력사 비정규직 노조가 채용비리 의혹 때문에 대립하고 있는 것.

16일 한국노총 소속 인천공항공사노동조합은 공정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인천공항 협력사 (비정규직) 직원 전체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감사원은 인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계획 발표(2017년 5월) 이후 협력사 신규 채용 직원에 대한 공정채용 절차를 마련하지 않아 3604명의 신규 채용자에 대한 공정채용을 담보할 수 없고 청탁 등으로 부당 채용된 직원이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조인 인천공항지역지부(민주노총 소속)는 인천공항공사노조(한국노총)가 전체 비정규직원을 채용비리 의혹자로 낙인 찍으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지부는 “정규직 전환계획 발표 이전에 입사한 6000여명의 비정규직도 조사하자면서 공사 정규직원의 과오를 덮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직 노조는 전체 1만명(정규직 전환계획 발표 전 입사한 비정규직 6000여명·발표 후 입사한 3000여명)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채용비리 의혹자로 낙인 찍으려고 하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정규직 친인척 채용비리에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지난 2017년 5월부터 협력사 비정규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고 현재까지 전체 비정규직원 1만명 가운데 3000명 이상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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