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수백억 적자 누적에도 '신사옥 추진'
공영홈쇼핑, 수백억 적자 누적에도 '신사옥 추진'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16일 오전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16일 오전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공영홈쇼핑이 수백억 적자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영홈쇼핑의 영업이익 적자가 누적 417억에 달하지만 여전히 방만하게 경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영홈쇼핑은 2015년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 상태다.

꾸준히 지적됐던 임원 업무추진비, 기관격려금 등은 소폭 감소했으나 교육훈련비 명목으로 지난 2018년 1월부터 약 6억4600만원을 지출했고 그 중 2억1000만원은 서강대학교 MBA과정에 사용됐다.

김성환 의원은 방송사고가 시설이 열악해 났다는 황당한 이유로 “지난 8월 출범한 신사옥TF에 대해서도 “신사옥 건립의 논리로 방송중단사고를 이용하는 것은 본인들 실수를 오히려 무기로 활용하는 적반하장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영홈쇼핑은 방송중단사고가 나기 한 달 전에 4억2000만원을 들여 스튜디오 리뉴얼을 했다. 스튜디오 겉치장이 아니라 방송품질개선에 4억2000만원을 들였다면 방송중단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4월 두 차례의 방송중단사고를 낸 공영홈쇼핑은 방송중단사고가 나기 한달 전 4억2000만원을 들여 스튜디오 리뉴얼을 했는데 당시, 스튜디오 겉치장이 아니라 방송품질개선에 이 돈을 들였다면 방송중단사고는 발생치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김 의원은 “신사옥 예정안에는 강당. 주차장, 조리실 등 방송품질과 무관한 시설에 대한 부분이 많다”며 “신사옥 건립예산 1400억 원에 대한 은행원 대출 부채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신사옥 건립은 경영상태부터 먼저 내실화하고나서 충분하고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며 앞으로 경영상태와 신사옥 건립 추진 상항은 즉각적으로 국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