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실적 악화에 '국세청 세무조사' 부담 가중
한화케미칼, 실적 악화에 '국세청 세무조사' 부담 가중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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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국세청이 한화케미칼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국은 한화케미칼 보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한화 본사 빌딩에 투입돼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2014년 이후로 약 5년만이다.

업계는 시기상으 대기업이면 통상적으로 4~5년 마다 받는 정기세무조사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화케미칼 입장에서는 최근 대기오염물질 논란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되면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화케미칼의 실적에도 먹구름이 꼈다. 상반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103억원, 1959억원이었다. 지난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 감소했다.

지난 4월엔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측정대행업체와 공모,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결과를 조작하다 적발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말 한화그룹은 각종 악재를 겪은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를 자리에서 내리고 이구영 한화케미칼 사업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앉히는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지난 2014년 이후 실시된 만큼 특별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지난 7월 100% 자회사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태양광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이자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거의 총괄하다 시피하는 김동관 전문의 경영 승계를 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새로 부임한 이구영 대표의 경우 김동관 전무와 태양광 사업에 있어서 손발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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