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설] 직장의 신 제39화- 두 여자와 한 남자가
[기업소설] 직장의 신 제39화- 두 여자와 한 남자가
  • 이상우
  • 승인 2019.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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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을 치는 동안 세 여자는 회사 내의 상사나 남자들을 닥치는 대로 씹었다.
“우리 사내 남자들 점수를 매겨볼까?”
박명숙이 제의했다.
“좋아. 아예 서열을 매기면 어떨까?”
피용자가 아이디어를 내 놓았다.
“한명씩 내세워 품평회를 하지.”
“나는 우리 회사에서 가장 사나이다운 사나이는 여영진이라고 생각해. 무조건 서열 1번이야.”
피용자가 주장했다.
“여영진이 멋진 남자임에는 틀림없어. 사내 모든 여사원이 말은 안 해도 한번 잤으면 하는 남자니까”
“너희도 그러니?”
강연숙이  말했다.
박명숙과 피용자는 화투치던 손을 멈추고 강연숙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말했다.
“너 잤니?”
“아니, 잔 건 아닌데 소문이 그래. 아주 잘한대.”
“난 실은....”
피용자가 말을 하려다 말고 화투장만 두들겼다.
“실은 뭐야? 얘기해봐.”
강연숙이 졸랐다.
“나 실은 한번 데이트 했거든.”
“어머머. 얘 봐라. 그거 정말이니? 얘기 좀 자세히 해봐.”
강연숙이 화투판을 확 엎어버리고 무릎을 들이대며 물었다.
“혼자서 데이트 한 건 아니고...”
“그럼 더블 데이터? 얘 정말 호박씨 까는 애네.”
“연구실의 성 박사하고 함께 한번 한 일이 있어.”
“하다니? 얘 좀 자세히 얘기 해봐.”
“스리 섬?”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며칠 전 성 박사 연구실에 팀장님 심부름으로 간 일이 있었어.”
“그래서?”
피용자가 약간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결심이나 한 듯 입을 열었다.
“연구실 문이 열려 있어서 그냥 들어갔는데, ㅋㅋㅋ...”
“얘 웃지만 말고...”
강연숙이 재촉했다.
“글쎄 안으로 들어갔더니 성 박사가 홀랑 벗고 커피를 타고 있었어. 근데 더 놀란 건 소파에는 여영진이 역시 훌러덩 벗은 채 앉아서 서류를 보고 있는 거야.”
“맙소사.”
박명숙이 놀란 얼굴로 입을 딱 벌렸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니?”
“내가 놀라 나가려고 하니까 성 박사가 들어오라고 잡는 거야. 근데 여영진 박사 어쩌면 그렇게 몸이 멋지니. 나를 보더니 벌떡 일어서면서 웃어 보이잖아. 나는 차마 바로 바라 볼 수 없어 눈을 딴 데로 돌렸지. 그런데 이미 그의 페니스가 내 눈에 찍혔어. 정말 멋졌어.“
“어땠어? 빨딱 서 있었어?”
“커?”
두 여자가 안달이었다.
강연숙은 입에 침을 삼키며 다잡아 물었다.
“그냥 정신이 아득했어. 세상에 대낮 사무실에서 이래도 되는 건가하고 말이야.”
“안되지. 풍기문란 엄청난 탈선이야.”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
“여영진 박사가 내 앞으로 다가와 어깨를 잡더니 뺨에 키스를 하는 거야. 근데 나는 그를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가만히 있었어. 아니 가만히 있은 게 아니라 입술에도 더 강렬한 키스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런데 여영진은 정말 내가 속으로 바라는 것을 알기라도 한 듯 내 입술에 뜨겁고 달콤한 그의 입술이 와서 닿았어.”
“죽여준다. 그 넘 입술 섹시하게 잘생겼어.”
강연숙이 몸을 비비 꼬면서 말했다.
“나는 전기 고압 전기에 감전 된 것처럼 내 뜻대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 그는 내 블라우스 속으로 손을 집어넣더니 나를 더 황홀하게 만들었어. 유방 마사지 전문가 울고 가겠더라고.”
“혼자 재미 봤구나.”
“아니, 차를 타던 성 박사가 하던 일을 집어 치우고 우리 쪽으로 와서 내 귀에 대고 속삭였어.”
“뭐라고?”
“여영진씨 좋아하냐고.”
“그래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니까 옷을 벗는 게 어떠냐고 물었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지 그 때는 완전히 약물에 중독된 파리 같았어,”
“그래서 스리섬이 이루어진 거야?”
강연숙이 열불이 나는지 치마를 걷어 올리고 손바닥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말했다.
“근데 한참 뒤에야 나도 완전 누드가 되어 그들과 어우러져 있다는 것을 알았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고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도 몰랐어.”
“그럼 여 박사와 섹스를 못했단 말이야?”
“마약에 취했다가 깨난 사람처럼 한참 만에 나는 다시 옷을 입고 연구실을 황급하게 나왔어.”
피용자의 말이 애매해지자 두 여자는 더 이상 묻지를 않았다.
“그럼 여영진을 1번으로 치고 2번은?”
“우리 회사의 2번 남자. 박민수 아닐까?”
“걔는 조민지한테 홀랑 빠졌잖아. 2등은 무슨...”
“그럼 아무래도 이규명 대리?”
“이규명 대리가 무슨 남자답기나 하냐? 차라리 김영호 부사장이 어때? 3번으로...”
그들의 입에 오르내린 남자는 몇 명 되지 못했다. 같은 사원들은 남자로서 썸 타는 느낌이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얘들아, 빨리 고스톱이나 치자.”
그들의 남자 평가는 여기서 끝나고 고스톱에만 열중했다.
진 사람이 옷을 한 가지씩 벗기로 한 결과는 한 시간도 못가 모두가 거의 벗은 몸이 되었다.
강연숙은 팬티까지 다 벗겨 유난히 시커먼 비너스 둔덕이 들어났다.
핑용자도 웃옷을 몽땅 벗겨 유난히 큼직한 유방이 넝쿨에 열린 호박처럼 덜렁해졌다.
“우리 남자도 없는데 우리끼리 이거 무슨 짓이니.”
강연숙이 갑자기 시시해져서 뒤로 벌렁 들어 누웠다. 날렵한 허리선이 펑퍼짐한 히프를 힘겹게 받치고 있었다.
섹시하게 보였다.
그때였다..
“어마!”
벗고 있던 세 여자가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박민수가 맥주병을 들고 방안에 나타난 것이다.
벌거벗은 세 여자를 보자 그도 당황해서 어절 줄 몰랐다.
“미, 미안. 그냥 심심해 할까봐 맥주 한잔 하려고.”
박민수는 당황해 말까지 더듬었다. 그러나 재빨리 세 여자의 벗은 몸매를 속사포처럼 훑고 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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