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그녀가 떠나고 나니 악플이 멈췄다
설리 사망, 그녀가 떠나고 나니 악플이 멈췄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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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배우로 활동하고 있던 설리(본명 최진리)가 사망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을 찾은 경찰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을 목격한 매니저는 설리가 평소 우울증이 심했으며, 전날 13일 오후 6시 30분쯤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아 자택을 방문했다가 숨진 설리를 발견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다이어리에서 심경을 담은 글을 발견했지만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설리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출연하면서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왔다. 설리는 ‘악플의 밤’ 방송을 통해 자신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독특한 사진을 올리는 이유 등에 관한 소신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같은날 오후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한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설리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녀가 떠나고서야 악플이 멈췄네요", "악플들이 다 지워지고 있다", "눈물이 납니다", "조금더 자유롭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25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설리는, 1994년생으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에는 5인조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로 가수 활동도 병행하면서 드라마, 영화, 음악방송 등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무대 매너, 태도 논란 등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2014년 연예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가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팀에서 탈퇴해 영화와 방송 등에 출연해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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