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종목분석] 스튜디오드래곤, 기대되는 2020년
[한투증권 종목분석] 스튜디오드래곤, 기대되는 2020년
  • 진재성
  • 승인 2019.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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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목표주가 95,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일시적인 감익이 있지만, 2020년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1352억원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504% 감소한 10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3분기 감익은 2018년 3분기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된 ‘미스터선샤인’ 실적 인식에 따른 높은 기저와 ‘아스달 연대기’ 부진에 기인한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동시 방영 작품은 해외 매출이 방영되는 분기에 일시 인식된다”며 “반면 올해 3분기 ‘호텔델루나’와 같이 방영권이 지역별로 판매되는 작품은 해외 매출이 방영 다음 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적인 대작의 제작마진이 20%를 상회하는데 반해 ‘아스달연대기’의 마진은 손익분기점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4% 증가한 5,564억원, 영업이익은 75.8% 증가한 772억원을 전망한다. 2020년 드라마 제작 편수는 올해보다 3.4편 증가한 33.5편으로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캡티브 편성 수는 올해와 유사하나 비캡티브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리지널 편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2019년 내내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아스달연대기’의 제작비 반영도 올해 4분기로 마무리되고 내년부터는 제작비 대비 가속상각액 비율도 안정되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며 “4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은 약하나 지금은 2020년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4개의 신규 OTT가 출범할 예정”이라며 “북미지역 경쟁심화에 기인한 글로벌 OTT의 아시아 시장 진출은 아시아 최고의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는 동사에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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