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종목분석] 현대글로비스, 현대/기아차 그룹과 함께 좋아지는 시점
[한투증권 종목분석] 현대글로비스, 현대/기아차 그룹과 함께 좋아지는 시점
  • 진재성
  • 승인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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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목표주가 190,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를 주문했다. 현대/기아차 그룹과 함께 좋아지는 시점이 도래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하며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호조와 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로 다시 한 번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늘어난 4.6조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2110억원으로 추정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과 3자물류 모두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펼쳐져 벌크해운과 상품유통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의 매출이 증가했을 것”이라며 “특히 완성차 해상운송(PCC)과 해외 법인에서 비계열물량 확대가 더해지며 수익성 향상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를 둘러싼 투자심리는 본업 실적의 안정성보다 전방산업인 그룹 시황에 더 민감하다. 올해 이익 모멘텀은 현대/기아차 수혜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연구원은 “ 3분기 글로비스의 국내 물류 매출액은 기아차의 내수 판매 회복과 무파업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할 전망”이라며 “ 해외법인도 미국 내 신차 효과에 힘입어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조정 중에 있다. 그는 “이는 전방산업 모멘텀은 이미 시장 기대치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PCC 비계열물량의 확대와 원화 약세만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분기 호실적 발표에 이어 연말에는 현대/기아차와의 PCC 배선권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단기적인 숨고르기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0년 배선권 확대에 따라 그룹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수익성에 중요한 비계열 수주 역량 역시 강화되는 선순환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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