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화학자 아키라 노벨화학상 공동수상..."리튬이온 배터리 혁명"
日화학자 아키라 노벨화학상 공동수상..."리튬이온 배터리 혁명"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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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학자 요시노 아키라(吉野彰·71)가 9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존 굿이너프, 스탠리 휘팅엄 등 3인이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리튬 이온전지 배터리 개발의 공로로 굿이너프(미국), 휘팅엄(미국· 영국), 요시노(일본) 등 3인을 2019년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요시노 아키라는 메이조대학 교수이자 일본 화학업체 아사이카세이 명예연구원이다. 굿이너프는 현재 미국 텍사스대학 엔지니어링과 교수, 휘팅엄은 뉴욕주립대학교 빙엄턴캠퍼스 교수다.   노벨위원회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리튬 이온전지 배터리 개발의 공로로 굿이너프(미국), 휘팅엄(미국· 영국), 요시노(일본) 등 3인을 2019년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일본 화학자 요시노 아키라(吉野彰·71)가 9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존 굿이너프, 스탠리 휘팅엄 등 3인이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리튬 이온전지 배터리 개발의 공로로 굿이너프(미국), 휘팅엄(미국· 영국), 요시노(일본) 등 3인을 2019년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요시노 아키라는 메이조대학 교수이자 일본 화학업체 아사이카세이 명예연구원이다. 굿이너프는 현재 미국 텍사스대학 엔지니어링과 교수, 휘팅엄은 뉴욕주립대학교 빙엄턴캠퍼스 교수다. 
 
노벨위원회는 "가볍고 재충전 가능하며 강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제 휴대전화부터 노트북, 전기차까지 모든 것에 사용되고 있다"며 "상당량의 태양과 풍력 에너지 저장이 가능해지면서 화석 연료 없는 사회를 가능케 했다"고 강조했다.
 
노벨위원회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반은 1970년대 석유 위기 당시 세워졌다"며 "스탠리 휘팅엄은 화석연료가 필요없는 에너지 기술을 가능케 할 수단을 개발하기 위해 애썼다"며 "그는 초전도체 연구를 시작해 에너지가 대단히 풍부한 소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존 굿이너프는 음극이 금속황화물 대신 금속 산화물을 사용해 만들 경우 훨씬 더 큰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며 "체계적인 연구 끝에 그는 삽입 리튬 이온을 가진 코발트 산화물이 최대 4볼트를 생산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대한 발전으로 더욱 강력한 배터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벨위원회는 "굿이너프의 음극을 기초로 아키라 요시노는 1985년 최초로 상용 리튬이온 전지를 개발했다"며 "그는 양극에서 반응성 리튬을 활용하는 대신 리튬이온을 삽입할 수 있는 탄소재료인 석유 코크스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그 결과물은 성능이 저하되기 전 수백 번 충전할 수 있는 무게가 가볍고 오래가는 배터리였다"며 "리튬이온 배터리의 장점은 전극을 분해하는 화학반응이 아니라 음극과 양극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 리튬이온에 기반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노벨위원회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1991년 시장에 처음 나온 뒤 우리 생활에 혁명을 일으켰다"며 "무선에 화석연료 없는 사회의 기반을 마련했다. 인류에게 최대의 혜택"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일본 언론은 노벨위원회가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되자 자막으로 뉴스를 보낸 뒤, 곧바로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속보로 보노했다.

일본 화학기업 아사히카세이 명예 펠로우인 요시노의 노벨 화학상 수상으로 일본은 2년 연속 일본 국적 노벨상 수상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혼조 다스쿠(本庶佑·77) 교토대 특별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바 있다.

일본 국적자의 노벨상 수상은 이번이 25번째다. 요시노는 화학상을 받은 8번째 일본인으로 기록됐다. 그동안 일본은 물리학상 9명, 생리의학상 5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을 배출 됐다.

일본 출신이지만 다른 나라 국적을 보유한 수상자도 3명으로, 이들까지 포함하면 일본 출신 노벨상 수상자는 28명으로 늘어난다.

일본은 2014년 물리학상, 2015년 생리의학상, 2016년 생리의학상 등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내는 등 노벨상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일본 출생 영국인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노벨 문학상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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