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동영상 제작'업체 일감몰아주기 의혹
농진청, '동영상 제작'업체 일감몰아주기 의혹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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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농촌진흥청이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7일 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농진청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동영상 제작을 시작해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농진청은 2015년과 2016년에는 동영상 제작이 전혀 없다가 2017년부터 동영상 제작을 시작해 2019년 현재까지 전체 73%인 1억 1605만 원의 일감을 특정업체에 몰아줬다”고 했다.

특히 “2017년은 이전에 제작한 인포그래픽, 웹툰, 애니메이션 등은 한 건도 없고 모든 홍보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특정업체에 3290만 원을 몰아줬다”고 꼬집었다. 또 “2018년에도 전체 콘텐츠 제작 일감의 87%인 5365만 원을 수의계약을 통해 물아줬다”며 “농진청은 최근 5년간 홍보콘텐츠 제작 28건 전부를 수의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농진청은 “농진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영상제작, 연출, 편집 능력이 있어 효율적인 홍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수의계약 업체가 2012년 폐업했다가 농진청이 전주로 이전한 후 2015년 전주에서 같은 이름으로 새로 사업자등록을 했다”며 “수의계약 업체를 지역 업체라는 조건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밖에는 보여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 석진 의원은 또 “농진청의 이 같은 특정업체 수의계약 몰아주기는 기회도 평등하지 못하고 과정도 불공정했으며 결과 또한 정의롭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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