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은행 정상 궤도 진입...주가 상승세 유지될 듯
국민은행 은행 정상 궤도 진입...주가 상승세 유지될 듯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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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털고 주가 기지개, 강정원 신임 행장 후보 선임 이달 들어 국민은행이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과 편법회계처리 관련 리스크와 새행장 선임 등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면서 주가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국민은행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초 3만7400원 하던 주가가 4만원 대로 진입하여 지난 8일 4만350원으로 마감했다. 국민은행의 주가상승률은 52주 최저 대비 32.08%로서 은행주 평균 상승률 37%에 못미치지만 이는 실적 모멘템 부재와 회계위반 및 CEO교체 등 경영 리스크 등의 악재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각 증권사들은 국민은행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대신증권은 지난 6일 국민은행에 대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실적 및 목표가를 상향 조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전재곤 애널리스트는 “최근 악성채권 발생둔화와 단기연체 안정화, 신용대출 손실처리 부담이 감내 가능한 수준에 이른 점, 고정여신으로 집중되는 중소기업 부실에 대해서도 신용대출 손실위험은 가계대출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인 점 등은 신용카드부문에서 개시된 펀드멘탈 개선추세가 전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면서 “펀드멘탈 개선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수익성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는 곧 할인율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동원증권은 국민은행이 중소기업과 가계 연체율이 순차적으로 안정화되는 내년 2분기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정상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기간까지는 카드 부문의 충당금 감소가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충당금 전입액이 2000억원대로 감소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카드부문이 본격적으로 은행의 REO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국민은행은 지난 8일 강정원 전 서울은행장을 차기행장 후보로 선정하였고 오는 29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새행장으로 취임하게 된다.강 후보는 후보 선임 인사에서 현 김정태 행장의 주주가치, 시장 중심의 기조를 이어갈 것을 천명하고 있어 국민은행이 부담하고 있는 CEO리스크가 극복할 수 있어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강 후보는 이미 검증된 경영능력과 통합·단일 은행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국민은행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임 행장이 선임된 이후 기존 부실 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다면 연말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존 부실 채권이 정리된다면 오히려 이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민은행은 2005년 경영 정상화와 더욱 강력한 실적 모멘템의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은행주의 대표주로서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강 후보의 행장 취임직후 임원진 인사 이동과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여 대규모 인사조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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