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300' 선정 기업 중 25개사 자격 취소...지원금 290억 어떡하나
'월드클래스 300' 선정 기업 중 25개사 자격 취소...지원금 290억 어떡하나
  • 박종무 기자
  • 승인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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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취소기업에 총 290억원 지원 돼
-자격취소 사유, ‘선정취소 요청’ 9건으로 최다
-어의원, “전담기관 KIAT, 제대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 선정에 힘써야”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 중견·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월드클래스(World-Class) 300' 사업에 선정된 기업 중 25개사의 자격이 취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기업에는 291억원가량이 지원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드클래스 300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313개 기업 중 25개사의 자격이 취소됐다.

취소 사유로는 '기업의 선정 취소 요청'이 9개사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집단에 편입'이 5개사, '3년 연속 매출액 하한선(400억원) 하회'가 5개사, '2년 연속 평가 결과 미흡' 3개사 등이다.

선정 취소 요청한 9개사에 121억원, 대기업 집단에 편입된 5개사에 50억원 등 자격 취소 기어에는 290억5200만원이 지원됐다.

월드클래스 사업은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수행한다. 올해 1단계 사업이 일몰됐고 2단계 사업 시작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가 지난달 30일 통과됐다. 2단계 사업 추진 시 오는 2020년부터 10년간 사업비 9135억원을 들여 15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어 의원은 "세계 일류 기업을 육성하려면 제대로 키울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해야 한다. KIAT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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