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명길 스웨덴 도착, 北美회담 진전 가능성↑
北김명길 스웨덴 도착, 北美회담 진전 가능성↑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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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해 북한측 대표단(순회대사 김명길)이 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지난 3월 베트남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명길 북한대사 / 사진=뉴시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김명길 순회대사를 위시한 북한 대표단이 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대표단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대표로 나설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김명길 대사는 유엔 북한대표부 참사관, 차석대사를 맡은 북한 외무성의 '대미통'으로, 하노이 회담 당시 주베트남 북한 대사로 협상 과정을 지켜본 인물이다.

외신들은 북미 대표단의 만남을 통해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 양측이 비핵화 논의와 관련해 진전을 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1일 담화를 통해 북미 양측이 4~5일 예비접촉에 이어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1월 양측이 고위급 회담을 가진 스톡홀름이 유력한 협상 장소로 관측돼 왔다.

이와 관련,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1월 실무협상이 열렸던 스톡홀름 외곽이 협상 장소로 유력시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북미 대표단은 스톡홀름 인근 학홀름순드 컨페렌스호텔에서 마라톤 합숙 실무협상을 벌였었다.

일각에선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북측 차석대표로 먼저 4일 예비접촉에 임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카운터파트로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북한은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불과 며칠 앞둔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북한의 SLBM 도발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대화를 원한다"며 "우리는 그들과 곧 대화할 것"이라고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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