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는 2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공시했다. 휠라코리아와 휠라홀딩스 주식 회사로 분할할 예정이다. 존속회사는 휠라홀딩스, 신설회사는 휠라코리아다.
휠라홀딩스는 기존 휠라코리아와 동일하며, 내수 사업 부문만 휠라코리아로 물적 분할, 자회사로 편입될 것이다. 분할기일은 2020년 1월 1일이다.
기존 휠라코리아가 Acushnet와 휠라 글로벌 사업을 지배하는 구조에서 휠라홀딩스가 휠라 내수 사업(휠라코리아), 해외 사업(GLBH Holdings), Acushnet (Magnus Holdings)을 지배하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및 지주사 역할과 사업 회사를 분리함으로써 지배구조 개선과 부문별 경영 효율성 강화 목적을 기업 분할 주요 목적으로 발표. 분할 후 휠라홀딩스만 상장 법인으로, 휠라 글로벌 및 국내 사업은 비상장 법인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물적 분할 방식으로 기존 주주들에 있어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배당 정책도 함께 발표됐다. 배당성향 5%이며 작년 주당 50원에서 올해 약 206억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수준이나 차입금 부담에서 막 벗어나고 있으며 금년 자사주 매입에 이어 주주 환원 정책 다각도로 고민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나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단기 변화가 미미하고 주주환원정책 또한 급격하다고 평 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 주가 영향은 중립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개선, 부문별 가치 부각될 가능성과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의지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불확실성 해소와 FILA 브랜드 성장에 주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