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원정도박‧환치기 혐의' 양현석, 2차 소환 조사
'억대 원정도박‧환치기 혐의' 양현석, 2차 소환 조사
  • 한승훈 기자
  • 승인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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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불법 도박과 환치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한 달 만에 경찰에 다시 소환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양 전 대표는 어제(1일) 오전 10시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비공개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8월7일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에서 승리도 함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같은 달 14일 이들을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과정에서 YG 법인 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의 도박 의혹을 규명할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8월17일 5시간에 걸쳐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해 박스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회계자료와 환전내역, 금융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양 전 대표는 8월29일 경찰에 출석, 약 23시간에 걸친 밤샘조사를 받고 다음날 아침 귀가한 바 있다.

당시 양 전 대표는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만 말하고 현장을 벗어났다.

한편 양 전 대표는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성매매 알선 혐의로도 지난 7월 불구속 입건됐지만, 경찰은 성접대를 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다며 지난달 20일 불기소 의견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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