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하도급 미지급·최대 재해자 발생' 국감 나올까
임병용, GS건설 '하도급 미지급·최대 재해자 발생' 국감 나올까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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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상임위원회가 임 사장의 출석에 대해 협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GS건설이 하도급대금 논란과 현장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임 사장이 출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2일부터 상임위원회별로 국감을 진행하기 했다. 현재 각 상임위원회는 국감에 부를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 신청명단에는 임병용 사장의 이름을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GS건설이 평택 미군기지 이전공사를 진행하면서 하도급대금을 미지급한 의혹 때문이다.

이 문제는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6년 국감에서 처음 제기한 의혹이다. 임 사장은 지난해 국감에서까지 하도급 미지급 논란으로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김해영 의원은 당시 "GS건설은 제3기관을 통해 조정을 압박해 분쟁을 유리하게 끝내려 하고 또 계약 당시 변칙적 방법을 통한 입찰과 공사 공정변경시 추가 금액을 미반영하는 방식을 통해 하도급업체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라고 말했다.

정무위는 지난달 25일 전체회의에서 임병용 사장에 대한 고발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국감장에서 허위증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국감에서는 GS건설이 거산건설 노무비 37억 원을 편취하고, 콘스텍을 상대로 공법을 변경하고도 부담을 떠넘긴 의혹이 제기됐다.

임 사장은 당연히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달 25일 "(임병용 사장에게) 재발을 방지하고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러 차례 잘못된 점을 인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않아 부득이하게 고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GS건설의 현장사고도 문제다.

최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0대 건설사 중 GS건설에서 가장 많은 재해자가 발생했다.

지난 3년간 GS건설 공사현장에서 10명이 사망했고 819명이 다쳤다. GS건설의 연도별 재해자 수는 2016년 208명, 2017년 249명, 지난해 362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해마다 GS건설의 재해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토교통위원회 또는 환경노동위원회 등으로부터 출석을 요구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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