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9월 수출 447억달러 기록… 10개월째 '하락'
산업부, 9월 수출 447억달러 기록… 10개월째 '하락'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수출이 연초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9월 수출이 447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 감소는 지난해 12월(-1.2%)을 시작으로 올해 1월(-6.2%), 2월(-11.3%), 3월(-8.4%), 4월(-2.1%), 5월(-9.8%), 6월(-13.8%), 7월(-11.0%), 8월(13.6%)에 이어 9월까지 10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21억8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0% 감소했으며, 수입은 386억3800만달러로 5.6% 줄었다. 다만 무역수지는 59억7300만달러로 9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평균 수출액과 무역수지는 모두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세계 경기를 이끌고 있는 미국과 중국, 독일의 경기 침체 확산이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 수출도 감소 추세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 7월 기준 미국(-0.7%), 독일(-0.5%), 영국(-11.3%)의 수출은 줄었다. 8월 기준 중국(-1.0%)과 일본(-9.4%)도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1.5%)와 석유화학(-17.6%), 석유제품(-18.8%)은 수출 부진을 이어갔다.

반대로 차(4.0%), 차부품(2.1%), 무선통신(1.1%), 선박(30.9%), 가전(0.4%) 등 다른 주력 품목은 호조세를 보였다. 이외에 이차전지(7.2%), 바이오헬스(25.2%) 등 신(新)수출동력 품목도 선방했다.

국가별로는 무역분쟁 심화로 중국(-21.8%), 미국(-2.2%)에서 부진했다. 반면 신북방(41.3%), 유럽연합(10.6%), 중남미(10.8%) 수출은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