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시공 공공임대주택 '1급 발암물진' 단열재 사용 논란
LH, 시공 공공임대주택 '1급 발암물진' 단열재 사용 논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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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 생산한 LG하우시스 "외부 단열재라 문제되는 부분 없다. 환경부 대책 나오면 따를 것"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1급 발암물질로 논란이 된 ‘페놀폼 단열재’를 시공 중인 공공임대주택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페놀폼 단열재를 생산한 곳은 LG하우시스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출한 ‘LG 하우시스 페놀폼 적용단지 현황’ 자료를 조사한 결과, “현재 시공 중인 LH 공공임대아파트 79개 단지에 필로티 천정 및 벽체 부분에 페놀폼이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79개 단지는 이미 완공된 아파트를 제외한 현재 시공 중인 곳으로, 수도권 지역과 지방 등 전국에 걸쳐 있고, 총 세대수는 65000여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0개 단지(20398세대), 인천이 15개 단지(12315세대), 서울 11개 단지(8551세대) 순으로 수도권이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충북 10개 단지(8939세대), 경남 6개 단지(3940세대) 등에 페놀폼 단열재가 적용됐으며, 임대 유형별로는 공공임대 25개 단지, 행복주택 23개 단지, 공공분양 5개 단지, 국민임대 7개 단지 등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된 단열재는 LG 하우시스가 생산하는 페놀폼 단열재다. 1급 발암물질인 포름 알데히드가 기준비의 최대 10배 이상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협의를 통해 포름 알데히드가 실내 공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을 통한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문제 제기가 이뤄진다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외부 단열재는 화재 위험으로 인해 준브랜드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며, “외부 장소 일부분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해당 단열재를 생산하는 LG하우시스 측 관계자는 “외부 단열재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환경부에서 대책이 마련된다면 그것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희 의원은 “LH는 논란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혼란을 최소화해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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