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허위사실 유포' 지적 왜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허위사실 유포' 지적 왜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갈등을 빚고 있다. 장기인보험 판매 경쟁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삼성화재는 법인보험대리점(GA) 대표들에 보낸 메리츠화재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지적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메리츠화재가 '손해보험 공정경쟁질서 유지에 관한 상호협정'상 금지하고 있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손해보험협회 산하 공정경쟁질서확립대책위원회에 신고했다.

손보협회 회원사간 맺은 '신사협정'인 공정경쟁 상호협정은 협정 당사자 간에 대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을 하는 행위 금지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갈등은 한 메시지를 통해 생기게 됐다. 메리츠화재는 GA업계를 설득하는 중 메시지에 ‘삼성화재가 GA업계를 무시하고 전속 설계사 수수료를 인상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앞서 GA업계는 삼성화재가 신입 설계사 수수료 체계를 첫해 월납보험료의 1200%까지 제공하는 방식의 실적형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반발하며 보이콧을 예고했었다. 이 사태가 메리츠화재에도 불똥이 튀어 메리츠화재도 보이콧을 하기로 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문자메시지 중 '삼성화재가 GA업계를 무시'라는 부분이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발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의 갈등이 장기인보험 경쟁으로 인한 감정싸움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메리츠화재를 공대위에 신고한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 결국엔 자존심 싸움이 아니겠냐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