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고덕 그라시움' 부실시공 논란에 곤혹
대우건설, '고덕 그라시움' 부실시공 논란에 곤혹
  • 오혁진
  • 승인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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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그라시움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고 내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곰팡이가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25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입주예정자협의회는 "단지가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하자가 발생해 준공을 불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총 4932가구 규모로 이달 30일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입주자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입주자협의회에 따르면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 이후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고 일부 세대 내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곰팡이가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원가절감에만 몰두한 나머지 부실, 저가 시공의 전형을 보여준 사례"라며 "강동구 인허가 조건에 준공 신청시 누수·균열 등 중대하자가 발생한 경우 준공을 불허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준공을 내준다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측은 또 시공사 측에 엘리베이터 홀 등 일부 공용부와 커뮤니티 시설 등의 마감재 수준을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시공사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 측은 부실시공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점검은 입주 전에 하자를 찾아내고 보수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다. 사전점검을 통해 발견한 하자 부분은 보수 공사를 마무리 해가고 있는 상태"라며 "부실시공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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