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세, 美 트럼프 탄핵 절차 돌입에 국내도 영향
코스피 하락세, 美 트럼프 탄핵 절차 돌입에 국내도 영향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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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관행 문제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문제까지 제기되자 하락세의 모습을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01.04)보다 7.57포인트(0.36%) 내린 2093.47에 출발했지만, 약보합 개장한 지수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17포인트(0.53%) 하락한 2089.87을 가리켰다.

코스피지수의 하락은 최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속에 상승 출발한 뉴욕지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무역관행 비난 소식에 하락 전환한 것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관련 발표를 할 것이 정치 불확실성을 부각시키며 하락세를 가중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22포인트(0.53%) 하락한 2만6807.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8포인트(0.84%) 내린 2966.60에, 나스닥지수도 118.84포인트(1.46%) 하락한 7993.63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과거 탄핵 이슈가 발생했던 1972년 리처드 닉스과 1998년 빌 클린턴 때도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던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에 대한 탄핵 이슈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슈가 불거지자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시장에 어떤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줬던 과거 사례가 있기 때문에 시장이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닉슨과 클린턴 대통령 탄핵 이슈 당시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우기는 했으나 탄핵보다는 당시 경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제자리를 찾아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감안 오늘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이를 통해 시장이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아 탄핵보다는 미중 무역협상, 온건한 통화정책 등에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464억원, 163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홀로 6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내 업종들은 혼조세를 보이나 내림세가 더욱 강한 모습이다.

이날 오르는 업종으로는 보험(0.82%), 전기가스업(0.75%), 은행(0.36%), 의약품( 0.34%), 음식료품(0.24%), 기계(0.07%), 통신업(0.07%) 등이 있다. 반면 내리는 업종은 비금속광물(-1.51%), 화학(-1.33%), 운송장비(-1.14%), 전기·전자(-1.01%), 제조업(-0.84%), 증권(-0.77%), 철강·금속(-0.51%), 건설업(-0.47%), 종이·목재(-0.35%) 등이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들도 하락세가 거셌다.

LG화학(-5.05%), 현대모비스(-2.12%), SK하이닉스(-1.20%), 삼성전자(-0.81%), 현대차(-0.75%) 등이 내리고 있는 중이다. 오르는 종목은 셀트리온(0.89%), 신한지주(0.82%), 삼성바이오로직스(0.63%), LG생활건강(0.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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