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株, 자율주행 합작사 설립에 일제히 '상승세'
현대차그룹株, 자율주행 합작사 설립에 일제히 '상승세'
  • 한승훈 기자
  • 승인 2019.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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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총 40억 달러 가치의 합작법인 지분 50%를 동일하게 갖게 된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뉴시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앱티브 테크놀로지와 자율주행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다.

24일 오전 9시30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현대차(005380)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1.13%) 오른 1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전 거래일보다 350원(0.75%) 오른 4만6750원에 거래 중이며 현대모비스(012330)는 323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소식도 더해져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4.37%) 오른 2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이번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에 20억 달러(약 2조388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신설 합작법인은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목표로 활동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보택시 사업자 등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인류의 삶과 경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함께 전진해나가는 중대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되는 레벨 4, 5(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궁극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추격자'가 아닌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개척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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