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뭐했나... 서울 SH공사, 日 전범기업 보험 5년간 이용
박원순 시장은 뭐했나... 서울 SH공사, 日 전범기업 보험 5년간 이용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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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등에 앞장선 ‘미쓰이스미토모’ 계열 화재보험... 올해도 계약체결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국민적 저항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SH공사가 그동안 전범기업 명단에 포함된 일본기업의 보험상품을 이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드러났다. 지난 5년 간 서울시 SH공사가 조달청을 통해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기업 계열의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과 보험상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쓰이스미토모는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발표한 전범기업 목록에 포함된 기업이다.

SH공사의 계약현황(단위 : 건, 원). (자료=조달청, 심재철 의원실)
SH공사의 계약현황(단위 : 건, 원). (자료=조달청, 심재철 의원실)

 

SH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보험료로 모두 403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과의 갈등이 고조된 올해 들어서도 이 기업의 상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국민들이 앞장 서 ‘NO재팬’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공기업이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H공사 관계자는 “화재보험 입찰을 실시했으나 유찰이 됐다. 입찰한 3개사 중 나머지 회사는 계약을 포기했으나 미쓰이스미토모측만 응했다”며 “관련법상 꼭 보험 가입을 해야 되서 대안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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