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사경, 하나금투 압수수색 '선행매매 의혹' 드러날까
금감원 특사경, 하나금투 압수수색 '선행매매 의혹' 드러날까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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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를 압수수색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이 긴장하고 있다. ‘선행매매’ 의혹에 대한 밝혀진다면 증권가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18일 오전부터 19일 오후 3시를 넘긴 시간 까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전일 특사경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를 위해 같은 사무실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 여러명의 PC와 스마트폰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번 수사는 기업분석 보고서 배포 이전에 주식을 사고파는 ‘선행매매’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행매매는 주식 중개인이나 거래자가 펀드 거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거래가 일어나기 전에 차액 취득 매매를 하는 것으로 내부정보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확보해 높은 가격에 그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이같은 행위는 자본시장법상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날 집행 중에 있는 수색영장은 특정 애널리스트 1명에 대해 발부가 되기는 했으나 임의제출 형식을 통해 리서치센터 내 직원 여러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금까지 압수된 자료의 분석과 더불어 임의 제출된 통신기기들에 대해서 디지털 포렌식등을 통해 사무실 PC 등도 함께 조사 중에 있어 압수수색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3년 대기업 소속의 기업홍보(IR)팀이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주가 연착륙을 등을 목적으로 악재성 정보를 애널리스트들에게 미리 제공한 4개사 애널리스트들은 다시 이 정보를 11개 운용사의 펀드매니저에게 전달해 총 400억 원 가까운 금액의 관련 주식을 매도하게 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증권선물위원회는 애널리스트와 해당기업의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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