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SK건설 사장 국정감사 증인 출석거론...라오스댐 붕괴 책임론
안재현 SK건설 사장 국정감사 증인 출석거론...라오스댐 붕괴 책임론
  • 오혁진
  • 승인 2019.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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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해외 플랜트 사업 수익성 악화....재무건전성 불안
상반기 매출 증가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로 수익성 악화
안재현 사장이 SK건설의 실적부진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주력 사업인 해외 플랜트 사업에 ‘먹구름’이 낀 것이다. 전년 대비 수익 부진에 수익성까지 악화됐다. 취약점으로 꼽히던 재무안정성 역시 올해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라오스 댐 붕괴 사고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재현 사장이 SK건설의 실적부진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주력 사업인 해외 플랜트 사업에 ‘먹구름’이 낀 것이다. 전년 대비 수익 부진에 수익성까지 악화됐다. 취약점으로 꼽히던 재무안정성 역시 올해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다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좌불안석이다.  지난해 7월 발생한 라오스 댐 붕괴 사고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건설은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3조6141억원, 영업이익 1285억8950만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9.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23%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SK건설의 주력 사업인 플랜트 부문의 부진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건설의 주력 사업인 플랜트 사업은 매출이 최근 몇 년 동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플랜트 매출은 2015년 별도 기준 5조9100억원에서 2016년 4조7200억원, 2017년 3조69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3조6000억원까지 하락했다.

‘해외통’으로 불리는 안재현 사장의 입장에서는 골머리를 썩게 됐다. 안 사장은 지난해 1월 SK건설 사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 SK그룹은 글로벌 시장 전문가인 안 사장을 불러 부진했던 해외 수주 타개를 모색했다. 그러나 더딘 유가 회복과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악재들로 인한 해외 시장의 불황을 글로벌 시장 전문가인 안 사장도 피해가지 못한 모습이다.

재무안정성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도 안 사장에게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SK건설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276%다. 주요 건설사가 대부분 200%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SK건설의 부채비율은 2017년(279%)과 2018년(287.2%)에 이어 3년 연속 ‘위험’(30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또 SK건설은 올해 발표된 ‘2019 시공능력평가’에서 11위를 기록하며 10대 건설사에서 밀려났다. 이는 2005년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13년 만이다. 건설업계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불안한 재무안전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안 사장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라오스 댐 붕괴 사고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라오스 국가조사위원회가 이 사고를 인재라고 결론 내렸지만 SK건설이 반발하면서 양측의 논쟁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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