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국회 소환?
'갑질 논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국회 소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출처 (추혜선 의원실 제공)
사진 출처 (추혜선 의원실 제공)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국회에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오는 30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신청한 것. 이번 국정감사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남양유업과 치킨 프랜차이즈 BHC,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 등 경영진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남양유업은 앞서 이른바 '물량 밀어내기'와 장부조작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과징금, 검찰고발 등의 제재를 받았다.

남양유업은 이에 대해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아직까지 밀어내기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남양유업 측은 "회사는 지난 2013년 이후 공정위의 권고대로 모든 시스템을 개선해 밀어내기를 원천 차단했다. 밀어내기가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장부조작 주장 역시 지난 2012년 문제가 된 내용으로 당시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법권에 의해 시시비비가 가려진 과거의 사건과 자료의 결과를 부정하고 허위 사실을 제보하는 행태는 회사와 1700여 개 대리점에 상처를 주고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그간 자제해왔지만 사실과 다른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회사 역시 금번 사안이 공정위 조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혜선 의원은 전국대리점살리기협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감장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BHC의 경우 최근 가맹점주협의회 간부들에 대한 무더기 계약해지로, 가맹점의 권익보호를 위한 협의회 활동을 무력화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써브웨이는 '한국 가맹점주가 본사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려면 미국 중재해결센터에서 직접 영어로 소명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돼 왔다.

추 의원은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인 만큼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키는 재벌총수의 비리와 대기업의 불공정행위·갑질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룰 생각이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