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나경원 '딸 특혜 의혹' 수사 착수
검찰, 나경원 '딸 특혜 의혹' 수사 착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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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 대학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6일 한 시민단체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나 원내대표와 이모 성신여대 교수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에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측은 “나 원내대표가 지난 2011년 성신여대를 방문해 당시 대학 총장에게 장애인 전형이 없느냐고 물은 뒤 성신여대가 특별한 근거 없이 장애인 특별전형을 신설했다”면서 “장애인 전형을 처음 도입한 해에 나 원내대표의 딸이 실용음악학과에 해당 전형으로 응시해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가 2014년 서울대 실험실에서 연구한 뒤 미국에서 열린 학술대회 의공학 포스터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예일대에 입학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특혜나 불법 행위가 없었는지 수사로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공개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정치하면서 얼마나 무수한 공격을 받았겠나. 그런데 대단한 공격거리가 없으니 이런 것까지 공격하고 있다고 본다. 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그 의혹이 불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면 이미 감옥에 가도 여러 번 갔을 것”이라고 항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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