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액 최근 3년간 1조 1천억
보이스피싱 피해액 최근 3년간 1조 1천억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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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건수 2배이상 늘어... 2016년 1만7천건에서 2018년 3만4천건

보이스피싱 범죄가 최근 3년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대포통장 관련 범죄의 검거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는 2016년 1만7040건에서 2018년 3만413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역시 2016년 1468억원에서 2018년 4040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7월까지 보이스피싱 범죄는 2만2960건 발생해 3580억원의 피해를 입는 등 최근 3년 반 동안 피해액만 1조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자료=경찰청, 김병관 의원실)
유​형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자료=경찰청, 김병관 의원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유형별로 보면, 검찰·국세청 등 기관사칭형은 2016년 3384건(피해액 541억원)에서 2018년 6221건(피해액 1430억원)으로, 대출사기형은 2016년 1만3656건(피해액 927억원)에서 2018년 2만7911건(피해액 2610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범죄에 주로 악용되는 대포통장 관련 범죄도 검거 건수 기준 2016년 1만3429건에서 2018년 2만1453건으로 1.6배 늘었으며, 검거인원 또한 1만6584명에서 2만6024명으로 1.6배 증가했다.

김 의원은 “갈수록 고도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행위에 서민, 주부, 학생 등 불특정다수가 노출되어 있다”며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등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서민 대상 사기범죄에 대해 경찰과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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