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3Q19에 부진한 만큼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현대제철에 대해 목표주가 55,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를 주문했다.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매출은 5.27조원(-5.5% qoq,+0.6% yoy), 영업이익 1604억원(-31.0%qoq, +57.2% yoy)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의 기존 추정치 대비 30.3% 가량 부진할 전망이다.
4분기 마진 스프레드 회복이 기대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짧은 원료 구매-투입 시차로 동사의 고로 투입단가 하락은 경쟁사보다 빨리 시작되어 4분기부터 스프레드 회복이 가능하다”며 “물론 7월 중순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했던 철광석 가격이 최근 재차 반등하고 있으나 이는 하반기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고로사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역시 국내 가격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 연구원은 또한 “4분기 주력 제품에서의 마진 스프레드 회복 기대에 더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동사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5.7%, 시가 1.3조원 이상) 매각으로 대규모 현금 창출이 이루어지게 되면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빨라져 동사 역시 배당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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