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우리·하나' DLF 검사 다음주까지 추가
금융당국, '우리·하나' DLF 검사 다음주까지 추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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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금융당국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한 DLF 추가 검사를 다음달까지 이어나갈 예정이다. DLF는 대규모 손실사태를 낳은 해외 금리 연계 파생상품을 말한다. 이들 은행이 판매한 DLF는 오는 19일부터 만기가 돌아온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부터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검사 인력을 다시 파견해 DLF 판매 관련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달 23일 DLF 주요 판매 창구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검사를 시작해 지난주 초까지 1차 검사를 마쳤다.

금감원은 당시 독일·영국 등 DLF가 기초 자산으로 삼은 국가의 금리가 하락한 시기에도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금감원은 금주부터 다시 검사 인력을 파견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제재 수위를 확정하기 위한 사실 확인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1차 검사를 통해 금감원 분쟁조정 절차를 위한 불완전 판매 관련 현장 실태 조사는 마무리됐으나, 분쟁조정위원회에 바로 해당 안건이 상정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금감원에는 약 150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오는 19일부터 우리은행 독일 국채 DLF를 시작으로 손실 구간에 진입한 DLF의 만기일이 연달아 도래한다.

우리은행이 올해 3~5월에 판매한 DLF의 만기는 19일을 시작으로 11월 19일까지 차례로 도래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도 오는 25일부터 만기가 돌아온다. 연내 만기일을 맞는 우리·하나은행의 DLF 규모는 총 1699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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