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애플 강세…다우, 0.85%↑
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애플 강세…다우, 0.85%↑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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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뉴시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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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애플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61포인트(0.85%) 상승한 27,137.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54포인트(0.72%) 상승한 3,000.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52포인트(1.06%) 오른 8,169.6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27,0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다음 날 열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을 주시하고 있다.

무역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사료용 유청, 농약, 윤활유 등 16개 미국산 제품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의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관세 면제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또 향후 관세 면제 품목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기업과 협회 등에 관세 면제 대상 제품에 대한 신청을 받았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조치를 선의의 표시로 해석하면서,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 측 영향을 줄여주고 다음 달 협상에 새로운 낙관론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주가 상승 흐름도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은 전일 아이폰11 등 새 제품과 애플TV+ 등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특히 애플TV+를 월간 4.99달러의 낮은 비용에 제공한다고 밝힌 점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했다.

애플이 11일(현지시각) 아이폰 11 등 신제품을 발표한 뒤 주가가 3% 넘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91조원)를 돌파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애플의 주가가 전날 대비 3.18% 상승한 223.59달러로 마감하며 시총이 1조104억 달러로 집계뙜다.

애플의 시총이 1조 달러를 넘긴 건 지난해 8월 이후 두 번째다. 다만 애플은 지난해 이후 중국 아이폰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시총 1조 달러를 유지하지 못했다. 애플이 자사주 수백만 주를 사들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2% 오르는 등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증시는 12일 나올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도 관심을 집중했다.

ECB는 예금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양적완화(QE)를 포함한 공격적인 완화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불활실한 상황이다.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큰 폭 금리 인하보다는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만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01% 올랐고 산업주도 0.9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치 0.2% 증가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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