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장용준 음주운전 사고, 정보 유출시 고발" 강격대응 예고
장제원, "장용준 음주운전 사고, 정보 유출시 고발" 강격대응 예고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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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아들 장용준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장제원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음주사고는 분명히 국민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범죄다. 제 아들은 반드시 자신의 잘못에 상응하는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며 "경찰이 악의적 여론조성을 위해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고 수시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또한 피의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했다.

이어 "사건 이후, 피해자의 1차 진술 전부, 심지어 피해자의 전화번호, 자신이 운전자라고 나선 20대 남성의 전화번호와 운영가게, CCTV 유출, 피해자와의 합의금 액수까지 경찰 외에 누구도 알 수 없는 사실이 언론에 유포됐다"며 "피의자들과 피해자의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그러면서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하겠다"라며 "경찰은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제원 의원의 강경 대응에 누리꾼들은 "부모개입이 없다는 장용준의 말을 믿는 사람들이 있을까", "만19살이 혼자 했다는걸 믿는건 자유한국당 의원들밖에 없나보다", "음주운전, 시속 100km로 달려서 사고낸건 살인행위나 다름 없기에 강력한 처벌을 해야한다", "윤창호법이 운다", "서민들을 위한 윤창호법? 국회의원 아들과는 거리가 먼가보다", "합의했으면 집행유예겠지", "국민들의 박탈감을 느끼게 해주는 현 상황"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한편,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 사거리에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의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장용준은 자신의 지인 A 씨에게 연락했고 30분 뒤 현장에 나타난 A씨가 “내가 차를 몰았다”고 거짓 진술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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