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나銀 만기도래 DLF상품 손실 우려 확산
영국·미국 등도 중장기 마이너스 금리전망이 나오면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손실 우려되고 확산되고 있다.
8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독일 국채 10년물과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가 단기간 급등락하며 불안한 전조를 보이고 있다. 중장기 영국·미국도 마이너스 금리전망이 높아져 DLF 손실액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주요 이슈가 많다.
독일·영국 금리가 수일 새 10~20bp(1bp=0.01%포인트) 오르내릴 정도로 요동치는 등 DLF 손실 규모도 출렁이고 있다.
9월 만기도래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이 기초자산인 우리은행 7개 상품 373억원(197건 판매), 하나은행 1개 상품 18억원(10건) 규모로 이달 손실이 확정된다.
ECB가 오는 12일 현행 -0.4%인 예금금리를 1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17~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 채권금리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 독일·벨기에·프랑스·일본 국채 등이 이미 마이너스 금리인 만큼 영국·미국 금리도 중장기 마이너스 가능성도 나온다.
영국은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 방지안 가결, 보리스 존슨 총리 조기 총선안 부결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 향후 금리변동 변수다.
국제금융센터 황원정 연구원은 "국채 10년물 기준 유로존 국가 15곳 중 11곳이 마이너스 금리"라며 "국채 금리 하락세는 유로존 전반의 현상이며, 마이너스 진입 후에도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DLF는 우리은행 1235억원, 하나은행 462억원 규모로 향후 독일·영국·미국 금리 움직임에 따라 손실액이 변동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