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의혹' 수사 속도 내기 관련자 잇단 소환조사
검찰, '조국 의혹' 수사 속도 내기 관련자 잇단 소환조사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대표 이모 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0억여 원을 투자한 시기를 전후해 코링크PE의 돈 흐름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링크PE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실소유주라는 의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코링크PE가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된 조 후보자 가족의 펀드 투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로 출국했다 검찰의 설득에 최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후보자 일가의 사학재단인 웅동학원의 전 감사 A씨와 현직 이사 B씨도 불러 조사했다.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한 이사 B씨는 "채무 관련 보고가 이사회에 안 올라왔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보고가 안 된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들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과 관련해서는, 조 후보자 동생이 부부의 위장 이혼과 가족 내 '셀프 소송'을 이용해 웅동학원의 빚을 국가 기관으로 떠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조모 씨도 불러 조 후보자 딸의 의전원 입시와 장학금 관련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최근에는 조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지도교수인 단국대 장모 교수의 아들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장 교수의 아들을 상대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한 경위 등 교수 자녀끼리 '품앗이 인턴' 활동을 한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