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한지상, "남경주 선배님의 멘토링, 지금의 저를 만들었죠"
'벤허' 한지상, "남경주 선배님의 멘토링, 지금의 저를 만들었죠"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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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뮤지컬 '벤허'의 유다 벤허 역을 맡은 한지상 배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한지상은 뮤지컬 <벤허>가 공연되고 있는 블루스퀘어 1층 스테이지비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한지상은 인터뷰 과정에서 배우 남경주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는데, "예전에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라는 작품을 하면서 남경주 선배님이 저를 집까지 태워주신 적이 있어요. 그때 선배님 카니발 차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선배님이 저를 보고 '너는 너무나 빛나는 개성을 가지고 있어. 그런데 그것만 가지면 안 된다. 너의 개성과 함께 보편성을 가져가야 돼'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차를 타고 가면서 선배와 후배간의 멘토링일 수도 있지만, 그 때 말씀해주신 말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게 됐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선배님이 말했던 특수성이 저한테는 정말 크게 다가왔어요. 저는 게이브라는 역할을 맡았었는데, 저만의 캐릭터에 너무 빠져있었을때 였었거든요. 그런데 선배님이 해주신 말을 듣고나서 많은 부분을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기회가 된 것 같았고, 보편성을 갖기 위해서 많이 고민도 했죠. 그래서 지금의 저가 만들어지게 된거죠"라고 덧붙였다.

"남경주 선배님은 모르실거에요. 선배님의 말이 지금의 저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걸요. 여태까지 한 번도 말하지 않았었거든요.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때 선배님의 이야기 이후로 저는 저만의 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배우들은 자기들만의 톤이 있어요. 눈빛이나 표정, 그리고 노래나 연기를 하고 대사를 하는데 있어서 배우들만이 가지고 있는 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당시 특수성만 가지고 있던 제가 보편성을 얻기 위해서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고뇌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죠. 그때 선배님의 이야기가 없었다면, 지금 제가 벤허라는 작품을 만날 수도 없었고, 지금의 제가 만들어질 수 없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항상 감사하고,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한편, 배우 한지상이 출연중인 뮤지컬 <벤허>는 오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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