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SK에 대해 목표주가 440,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출범을 결정한 통합법인이 주가상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SK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s, 의약품 위탁생산)사업 통합법인 출범을 결정했다. 2017년 SK바이오텍(한국, 설비규모 318㎥)의 BMS 아일랜드 법인(유럽, 96㎥) 인수, 2018년 SK의 AMPAC(미국, 598㎥) 인수로 SK의 CMO사업은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특화기술 및 권역별 거점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통합법인 체제 전환으로 통합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의 일환”이라며 “시너지 통한 자체성장 강화 뿐 아니라, 2021~22년 미국 또는 국내 상장, M&A 지속 등을 통해 2025년 사업가치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SK의 주가는 NAV(순자산가치) 대비 58% 할인 거래되는 등 절대 저평가 영역”이라며 “상장자회사의 실적부진과 비상장자회사의 실적둔화, 바이오 사업포트폴리오 투자심리 저하 등이 과도하게 반영된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그는 “주요 비상장자회사들은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 계약 본격화(SK실트론), 사업영역 확장(SK E&S)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또한 투자형 지주회사로서의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 가치 제고, 현금창출 등 선순환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