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콘텐츠 저점 매수 구간에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SBS에 대해 목표주가 25,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를 주문했다.
SBS의 3Q19 별도 매출액은 1861억원(-2.5% YoY), 영업이익은 21억원(흑자전환)을 전망한다. 2Q에 이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드라마 ‘의사요한’이 견조한 시청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예능 ‘리틀포레스트’의 반응이 좋다”며 “3Q19 TV 광고 매출액은 역기저효과(월드컵)에도 1.4% 증가한 733억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효율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드라마 슬롯의 예능 전환을 통해 제작비가 감소하는 분기”라며 “3Q15 이후 첫 비수기 흑자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4Q19 별도 영업이익은 269억원(+28.1%)까지 증가가 기대된다. CPS(지상파 재전성료) 협상이 타결되며 연간 소급분이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홍 연구원은 “광고는 올해 최대작 ‘배가본드(이승기, 수지)’가 이끈다”며 “넷플릭스향 판매를 앞세워 높은 수익성을 노리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주가 모멘텀은 강화되고 있다. 콘텐츠 주가 핵심 지표인 중국향 수출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낮아졌다. 홍 연구원은 “투자 심리에서의 저점은 지났으며, 최근 중국 내 미주 및 로컬 콘텐츠 규제가 강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중국 3대 동영상 플랫폼의 국내 콘텐츠 수요는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중간광고와 웨이브 출점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현 미디어 업황을 감안했을 때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은 시간문제”라며 “이익 기준 연간 최소 150억원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합 플랫폼 웨이브의 9월 출범으로 재전송료는 물론 VOD 수익 인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