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회장,'脫일본 프로젝트'...국내 불화수소 적용 생산 시동
LG 구광모 회장,'脫일본 프로젝트'...국내 불화수소 적용 생산 시동
  • 한승훈 기자
  • 승인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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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불화수소' 수출을 규제하면서 위기에 맞닥뜨렸던 국내 반도체, 전자 기업들이 대체 소재를 찾아서 '탈 일본화'를 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LG디스플레이가 일본산 불화수소 대신 국내 기업 제품으로 테스트를 마치고 시험 생산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탈 일본화' 정책에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 안전성 테스트 과정을 마무리짓고 이달중 생산공정에 적용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탈 일본화' 정책에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 안전성 테스트 과정을 마무리짓고 이달중 생산공정에 적용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 안전성 테스트 과정을 마무리짓고 이달중 생산공정에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불화수소의 원료인 중국산 형석과 추출물을 직접 수입해 추출·가공해 온 업체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테스트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경과가 좋다"며 "이르면 이달 중으로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테스트가 완료되면 곧바로 불화수소 생산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LG디스플레이는 테스트가 완료되면 곧바로 불화수소 생산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LG디스플레이는 테스트가 완료되면 곧바로 불화수소 생산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고순도 불화수소를 양산하더라도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아 당분간은 국산을 대체하면서 일본산 수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불화수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세정 공정에 필요한 핵심소재로, 앞서 일본은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와 함께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한국의 주력산업이 글로벌 시장의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이를 뒷받침해주는 소재부품 장비 등 국내 기초산업이 탄탄해야 할 것 같다"며 "LG도 국내 관련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LG측의 불화수소 테스트 성공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국산화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일본산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불화수소 국산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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