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2심 재판을 다시하라고 결정하자 국내 증시의 2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규모가 추가로 늘어남에 따라 다시 이 부회장이 구속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기 환송 결과가 나온 직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지며 호텔신라를 제외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결과와 기업의 펀더멘털이 무관하다고 보면서도 오너 리스크에 따른 투자 심리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는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삼성그룹주뿐 아니라 국내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장비주가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가 어느 산업보다 크기 때문에 그룹 총수의 결단 없이는 투자가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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