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증시 불안 시기 경기방어주 매력↑...외인 투자자 매수 러시
게임주, 증시 불안 시기 경기방어주 매력↑...외인 투자자 매수 러시
  • 송혜련 기자
  • 승인 2019.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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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株, 대내외 영향 작고 실적따라 주가 움직여 예측 가능 '장점'
외국인 투자자 신작 출시 앞둔 종목 매수 종목 대부분 상승

게임주가 경기방어주로 매력을 더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ㆍ한일 무역갈등으로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원인이다. 게임주는 대내외 영향이 적다. 실적따라 주가가 움직여  예측이 가능 종목이다.  무엇보다 증시를 움직이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게임주 매수를 하고 있다. 이들이 매수한 종목 대부분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게임 관련 종목은 모두 25개로 이날 오전 17개 종목이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상승했다. 보합세를 유지한 종목은 5개, 하락한 종목은 3개다.

위메이드(7.38%), 플레이위드(4.91%), 넥슨지티(3.47%), 게임빌(2.33%), 조이시티(2.09%), 엠게임(1.87%), 와이제이엠게임즈(1.86%), 액토즈소프트(.171%), 이에스에이(1.12%), 바른손이앤에이(1.03%), 엔씨소프트(0.56%), NHN(0.33%) 등이 상승하고 있는 종목이다.

위메이드의 경우 이날 오전 7% 이상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달빛조각사'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플레이위드는 모바일 게임 로한M의 인기를 업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로한M은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공성전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외국인 주가 보유비율인데 액토즈소프트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이 51.95%에 달한다.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 50.99%, 컴투스 30.65%, 웹젠 27.97%, NHN 14.01%, 게임빌 11.23% 등이 외국인 주가 보유비율이 높았다.

범위를 최근 한달(8월1일~29일)로 넓혀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엔씨소프트로 945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7월말 대비 주가는 10.9%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엔씨소프트를 다수 사들이고 있는 이유는 다음달 5일 리니지2M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니지M은 사전예약 8시간 만에 가입자 100만명, 3일 200만명, 2주 300만명을 달성해 총 550만명의 사전예약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높은 인기와 함께 매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뒤를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달 간 웹젠 주식을 50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네오위즈는 3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두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13.4%, 24.5%에 달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신작 기대감이 있고 중국에서의 모멘텀과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연구원은 "플레이위드의 로한M으로 국내 MMORPG 시장의 성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출시될 리니지2M이 다시한번 MMORPG의 방향성과 성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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