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 보수는 최상 실적은 낙제점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 보수는 최상 실적은 낙제점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8.29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해상 분쟁 조정신청 증가...고객 상대 소송 남발 '비판'
상반기 영업익 2512억, 반기실적 1646억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30%감소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의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실적부진에 이어 경영행보로 인해 오너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철영 부회장은 지난달부터 ‘나홀로 경영’에 나섰다. 박찬종 전 사장이 경영지원과 기업보험 부문을 맡아오다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철영 부회장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너인 정몽윤 회장의 기대에 부응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적에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현대해상은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연결) 2512억원, 반기순이익 1646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영업이익 3728억원, 반기순이익 2628억원 등에 비해 각각 30% 이상 감소한 수치다.

현대해상은 재무건전성 부분에서도 손해보험업계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현대해상의 지급여력비율(RBC)은 227%였다. 전 분기 대비 8.3% 상승했지만 업계 평균치인 252.1%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승률도 업계 평균치 9.5%를 밑돌았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을 요청할 경우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지 나타내는 지표다.

실적부진에 이어 재무건전성 악화로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이 부회장의 처우가 경영실적 저하에도 업계 상위권에 속하고 있다. 지난해 급여, 상여 등을 합해 총 14억500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수령 받았다.

이 부회장의 경영행보에도 업계는 쓴소리를 내고 있다. 고객을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보험금 미지급 건수도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지난 상반기 기준 1768건이다.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다. 이는 보험사와 계약 고객 간의 갈등이 빈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금 부지급건수는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해상의 보험금 부지급건수는 총 1만1533건에 달했다. 경쟁사인 KB손해보험(4757건), DB손해보험(5239) 등의 2배를 훌쩍 넘는 건수다.

보험금 부지급과 부지급률은 말 그대로 보험사에 계약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한 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경우와 그 비율을 말한다. 보험회사가 정당하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부지급의 사례가 많을수록 해당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지는 현대해상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19-08-30 20:00:57
불쌍한거알지?

돈안주디? 2019-08-30 19:59:40
보험사에서 밥안사주디?
누가봐도 괜히 시비거는 기래기모습